경리단길에 있는 소고기집 더마블링에서 회식!

 정말 오랜만에 3층 전직원들과 회식을 했다. 1년만에 회식인듯 했다. 장소와 시간을 직원들이 정했다. 회사근처가 이태원과 가깝다. 경리단길 또한 가까웠다. 후보지 선정에 있어 경리단길과 이태원이 경합을 벌였지만 경리단길이 이겼다. 메뉴는 무조건 소고기다. 진리다. 나만 그런게 아니였다. 직원들 생각도 비슷했었다.

2층과 3층이 있었다. 우리는 14명이였는데 2층 한쪽 벽에 있는 자리를 전부다 차지했다.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엇다. 이집은 수제맥주가 유명하다고 했다. 먹기 바빠 사진도 찍지 못했지만 맛있다. 맥주 종류가 에일류가 많았다. 예약을 하고 손님들이 온다. 추가로 테이블 하나 세팅 되냐고 물어봤더니 자리가 없다고 한다. 그만큼 인기가 있나보다. 경리단길까지 와서 메뉴를 고기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저 고급스러운 양식만 생각했던 나의 편견이 깨졌다. 

고기를 먹으면서 술은 빼먹을 수 없다. 한라산과 소주가 팔긴했지만 수제 맥주와 병맥주를 마셨다. 아쉽게 수제맥주는 사진 촬영를 하지 못했다. 이런게 병맥주는 사진을 찍었다. 인디카와 오퍼, 블루문까지 마졌다. 인디카가 맛이 강해 제일먼저 호퍼를 마신 뒤 블루문을 마시고 마지막으로 인디카를 마시면 좋다. 너무 심한 과음은 회식자리를 망친다. 이쯤에서 그만 마셔야 했다.


경리단길이라 고급음식만이 전부가 아니다.

물론 가격은 비쌌지만 경리단길은 양식 또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데이트를 생각했다. 소고기를 먹는데 경리단길까지 나가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은 이런 나의 편견을 깨줬다. 충분히 소고기를 먹기위해 다시 한번 더 찾을 용의가 생겼다. 회식으로 인해 알게 된 장소지만 꼭 최양님이랑 다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