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준비 ①] 청첩장 중 봉투가 먼저 택배로 왔다.

집안 직업 특성상 인쇄물이나 판촉물은 누나를 통해 만든다. 디자인 또한 누나가 디자인한다. 기성 웨딩청첩장이 있지만 썩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었다. 누나에게 이야기 했더니 기존에 만들었던 폼 몇가지 샘플을 보여주면 고르라고 한다. 나름 기성 청첩장보다 이뻐보였다. 그렇게 청첩장 디자인을 정하고 문구를 정했다. 청첩장 봉투에 주소는 인쇄를 하지 않고 손으로 쓰기로 했다. 정성이 중요하니깐. 그러고 스티커까지 디자인 한 뒤 주문을 했는데 스티커는 기본 1,000장이랜다. 물론 가격은 싸다. 그래서 나중 답례품에도 사용 할 수있게 디자인까지 마쳤다.

청첩장 봉투가 먼저 배송이 왔다. 약간 미색으로 제질감이 느껴지는 용지를 사용했다. 스티커는 다로 디자인해서 주문 했는데 저렇게 서비스로 한 묶음마다 스티커가 들어가 있었다. 촌스러웠지만 고맙게 느껴졌다. 유독 하나만 절반 두께에 봉투에 "뇌물"이라는 문구와 함께 서비스 추가 봉투가 보였다. 나름 센스가 돋보였다. 일반 기성으로 제작을 하면 청첩장 비용이 40만원 정도의 퀄리티가 들어가는데 27만원 들어갔다. 그래도 누나가 해줬으니 30만원 줘야겠다. 수고비는 있으니깐. 기성청첩장도 좋지만 동일 금액으로 더 이쁜 청첩장을 만들 수 있어 최양도 좋아했다. 사실 한번만 쓰는거라 좋게 할 필요는 없다지만 그래도 인생 다홍치마라고 동일한 금액이면 더 이쁜 청첩장이 좋다.

문구 정하는 시간이 제일 오래걸렸다. 재질 선택에서도 애를 먹었으면 이름 있는 부분은 형압 엠보를 추가하기로 했다. 마지막에는 귀퉁이에 귀돌이까지 해서 마무리 했는데 받아봐야 알겠지만 이것 말고도 커버사진1장, 접이식1장 이렇게 총 두장이 들어간다. 월요일이면 스티커 까지 전부다 배송이 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