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가 쓰기 좋은 샤넬 향수 옴므 스포츠

생일선물로 받은 샤넬 향수

 생일이라 여친님이 선물로 받고 싶은게 어떤거냐고 자꾸 물어봤다. 사실 내가 가지고 싶었던 것은 디아도라 헤리티지 이큅이였는데 단종으로 인해 엄청 구하기가 힘들고 사이즈 또한 애매해서 직구를 하자니 내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디아도라 헤리티지 도한 금액이 좀 나가는 제품이라 조심 스러웠다. 딱히 가지고 싶은게 없다고 했었다. 갑자기 서프라이즈로 샤넬 향수를 사가지고 와서는 미리 생일축하해 라는 말과 함께 선물로 받았다.

친구가 샤넬 BLEU를 사용하는데 나름 괜찮았는데 동일한 제품은 싫다며 ALLURE 계열 제품으로 선물 받았다. 향수의 비닐을 뜯으면 더이상 교환 및 반품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개봉전 어떤 제품인지 꼭 브로셔를 통해 확인을 먼저 한뒤 개봉을 해야한다고 한다. 명품이라 그런지 까다롭다.

 이름 참 어렵다. ALLURE HOMME SPORT 라고 정면에 있지만 실제로 이름은 알뤼르 옴므 스포츠 오 엑스트렘므 오 드 빠르펭이라는 프랑스 이름의 향수다. 메이드인 프랑스라고 딱 적혀있다. 디자인은 샤크그레이보다는 진하고 블랙그레이보다는 가벼운 색의 차콜게열로 빨간색 샤넬 로고가 선명히 드러난 심플한 케이스이다.


샤넬향수 사용후기

 내가 써봤던 존 바바토스 아티산과 아쿠아, 빈티지, 켈빈클라인 원 레드 에디션과 비교를 해보았다. 일단 아티산과 아쿠아보다는 향이 진하며 빈티지보다는 옅었다. 대신 향은 좀더 달콤했으며 시원한 느낌보다는 농후하면서도 달콤한 향이다. 첫향 보다는 뒷로 갈수록 향이 진해지는 제품이었다. 켈빈클라인보다는 향이 진했고 쉬원함은 없다. 시원함을 따진다면 존 바바토스 아쿠아 > 켈빈클라인 원 레드 > 아티산 > 샤넬 옴므 스포츠 > 존 바바토스 빈티지 순이다. 분사력은 엄청 좋으며 넓은 방향으로 퍼진다. 장점이자 단점인 분사력이 너무 강하고 사용할려고 눌르려고 하면 스프링이 강해서 그런지 힘이 들며 양조절히 힘들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향수들 사이에서 향의 지속력은 제일 강했다.


 근처 지인들이 향수를 산다고 하면 추천을 하겠으나 조금은 조심스럽다. 선물로 받아서 쓰긴 하겠지만 가격이 십만원 중반대로 고가품에 속한다. 20만원 안으로는 어떤걸 써도 괜찮다면 당연히 추천한다.



여친님이 직접 돈을 지불하고 사가지고 온 소중한 내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