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기력증은 혹시 애퍼시 현상인가?

12시 30분쯤 전화가 온다. 씻고 바로 출발할께~! 라는 전화통화와 함께 난 커피숍으로 향했다.

커피와 모카번세트를 주문하고 노트북을 전원을 켠뒤 책을 펼였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시간이 지났다.

두시간이 지났다..

세수를 하는것일까?

샤워를 하는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

,

목욕을 하고 온다는것인가?

기다림에 무기력해졌다.


요즘 들어 자주 무기력함에 빠지는데 혹시 이건 병일까?

라고 질문을 던지던중 마침 내가 읽던 책에서 비슷한 증상을 설명한다.



에퍼시 현상

밖으로 들어나는 증상은 거의 없고, 비교적 안정된 심리상태를 가진다.

다만 무엇을 해도 현실에서 달성해야 하는 일의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매일 그저 시간을 보내며 의욕없이 산다.

주로 청소년기에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스튜던트 애퍼시라고 한다.


다만 여성에서는 이런 현상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혹시 나인건가? 나는 아닌것 같은데?

라고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찰라 그녀가 도착한다.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집앞에 있는 걸어서 3분거리 커피숍에 나오는 시간이.


질문을 던졌다.

애퍼시 현상을 보여주며 내가 이런거 같냐고.


"넌 절대 애퍼시 현상이 아니야!"

"넌 청소년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자나?"

-여기서 할말을 잃었다.


"넌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않아"

"이렇게 나를 기다릴려고 커피숍에 앉아 있잖아!"

- 이 대목에서 난 애퍼슨 현상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정말 이 여자의 말빨에는 못이기겟다.!!